[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경북 예천군 용궁면은 지명에 ‘용’이 들어간 고장 가운데 하나다. 이곳에 있는 회룡포(명승)는 내성천이 산에 가로막혀 마을을 350° 휘감고 나가는 형상이 마치 용틀임하는 듯해 회룡(回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비가 많이 오면 섬으로 변해 ‘육지 속의 섬’이라고 한다. 회룡포가 한눈에 담기는 전망대는 비룡산에 있는 회룡대다. 이곳으로 가는 길에 용왕각과 용바위도 있다. 회룡대에서 마을을 감싸듯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보면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회룡포마을에 들어가려면 제1뿅뿅다리를 건너야 한다. 공사장에서 쓰는 철판으로 다리를 만들어, 구멍이 숭숭 뚫렸다. 고즈넉한 마을은 산책하기 좋고, 회룡포와 내성천을 미로로 표현한 회룡포미르미로공원이 눈길을 끈다. 마을에서 드라마 〈가을동화〉와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등을 촬영했으며, 트로트 ‘회룡포’ 가사를 새긴 노래비도 있다. 회룡포 운영 시간은 상시(연중무휴), 입장료는 없다. 용문사에는 청룡 두 마리가 태조 왕건에게 절로 향하는 길을 안내했다는 전설이 있다. 2023년 10월 문을 연 용궁역테마공원은 《별주부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오토마타(A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 어린이병원(병원장 남민)은 지난해 연말인 12.29.(금) 오후 4시 발달센터(5층 강당)에서 뮤지션을 꿈꾸는 발달장애 소아․청소년 음악 경연 <기적의 오디션>을 개최, 대상에 바이올리니스트 개인 김준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전문 엔터테인먼트사에서 훈련받을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이날 관람을 위해 센터에 마련된 350 전석이 하루 만에 매진, ‘라이브 서울’ 유튜브 조회수 약 1.3만회 기록 등 그간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기적의 오디션>은 환자 가족은 물론 가수 김재중의 스페셜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발달장애 소아, 청소년 대상 예술형 인재 개발에 힘써 온 어린이병원의 ‘레인보우 예술센터’가 뮤지션을 꿈꾸는 청소년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된 공연 플랫폼으로 보다 전문적인 재능 발굴을 위해 오디션 형식을 차용한 경연 무대로 치러졌다. 레인보우 예술센터는 2009년 레인보우 뮤지션 창단 이래 그간의 노하우를 토대로 더 많은 발달장애 아티스트 발굴․양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소해 현재 180명이 훈련받고 있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코로나 이후 『방한 중국관광 트렌드 변화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며, 2023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를 소개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늦은 ’23년 1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하고 지난 8월, 6년 반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방한 시장 역시 점진적으로 회복해 올 한해 중국인 200만 명 내외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9월 정부가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목표로 한 수치(200만 명)에 근접하며, 전년(22만 7천 명) 대비 8배 증가, 올해 상반기(54만 명)보다 하반기가 약 3배 성장한 규모이다. 한국이 ’22년 6월 해외입국자 격리를 해제한 이후 아직 국민 출국객(아웃바운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치까지 회복되지 않았음(’23년 1∼11월 76.6% 회복)을 고려하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규모 회복 역시 2024년 이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중국의 방한 규모는 약 6백만 명에 달한 바 있다. 달라진 중국인 방한 관광 7대 트렌드 발표: 개별화, 여성 20·30, 체험 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새해는 항상 결심과 의지로 시작된다. 흔한 결심 중의 하나가 바로 독서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책이 있다. 독서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다양한 작가와 장르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 지인들의 추천, 가끔은 무작위로 선택한 책이 의외로 감동적인 경우도 있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실망스러운 책을 만날 수도 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책 읽기를 직업으로 삼은 서평가의 서재를 참고해보자. 영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가인 미치코 가쿠타니가 이 시대를 읽는 아흔아홉 가지 로드맵을 우리와 공유한다. 책의 부제가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 읽기’인만큼, 작가는 고전부터 현대 소설, 회고록, 기술‧정치‧문화 분야 논픽션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 100여 권을 간결하고 흥미롭게 소개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과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가 왜 그 책들을 읽었고, 어떤 인상과 영감을 받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자신만의 독서 기준과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앤 후드의 소설 『내 인생 최고의 책』의 주인공처럼, 새해에는 ‘내 인생에서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눈꽃이 탐스럽다. 키작은 나무에 내려 앉은 함박눈이 마치 시골 어머니가 해주시던 쑥버무리처럼 먹음직(?)스런 모습이다. 지난주 내내 영하 10도로 내려가더니 조금 풀려서 일까 호수공원에 산책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띈다. 화이트크리스마스를 예보하던 기상청의 예보대로 오늘은 흰눈내리는 성탄절이이다. -일산 호수공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8일(금) 2023년 고서위원회를 개최하여, 2012년에 기증받은 조선중기 백자철화묘지석 등 총 16종 33책(점)을 신규 귀중자료로 지정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 최대 고문헌 소장처로 30여 만 책의 고문헌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고서위원회 심의를 통해, 일반 고문헌 중 효종 10년(1659년) 이전 또는 국내 유일본 등 자료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20종 내외를 귀중자료로 지정한다. 현재 고문헌 귀중자료는 1,083종 3,774책으로, 귀중본 서고에 별도 관리되고 있다. 귀중자료로 지정된 자료는 우선적으로 디지털화, 자료 해제를 실시하여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 고서위원회는 1969년에 발족하여 현재 총 1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문헌 수집·정리·활용에 자문과 도움을 주고 있다. 서지학과 문헌학의 대가인 임창순, 천혜봉, 심우준 선생님 등이 오랫동안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올해 지정된 귀중자료 중 가장 의미 있는 자료에는 죽산안씨 집안의 묘역을 이장하면서 출토되어 안형주 선생이 소장하다 2012년에 기증한 조선중기 백자명기와 백자철화묘지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아래 공사)와 함께 12월 16일(토)과 17일(일) 전남 여수 일원에서 ‘함께하는 여행, 함께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중·일 미래세대 관광 비전 포럼’을 개최한다. 한·중·일 3국의 인적교류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3천만 명에 달했으며, 법무부 외국인 출입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2023년 10월 말 기준 방한 중국인의 39.3%, 일본인의 42.8%가 20~30대로, 청년세대가 3국 관광교류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주요 방한 관광객이자 미래 관광 산업을 이끌 한·중·일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시장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12. 15.~17.)’와 연계해 진행한다.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게임에 사용하는 시간 중 30.4%, 일본은 18.5%를 한국 게임을 즐긴다고 나타날 정도로 이스포츠는 한·중·일 3국 청년의 공통 관심사이다. 12월 16일(토) 행사 첫날, 한·중·일 3국 각 30명씩 청년 총 90명은 한·중·일 이스포츠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여수시, 그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 각국의 이스포츠 협회*가 주관하는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3)’가 12월 15일(금)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일)까지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스포츠협회 공식 온라인 채널**과 중국 후야 티브이(TV), 일본 니코니코 동화를 통해 3국에 생중계된다. 전병극 제1차관은 개막식 현장을 찾아 한·중·일 이스포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 한국이스포츠협회(KeSPA), 중국문화오락협회(CCEA), 일본이스포츠연맹(JeSU) ** 네이버, 아프리카티브이(TV), 유튜브, 트위치 등 대회 최초로 3국 선수단 전원 대면 경기, 유관중으로 진행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최초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대회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중·일 3국의 선수들이 여수에서 모여 관중들 앞에서 게임의 승부를 가린다. 올해 대회 종목으로는 ‘리그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속초 척산온천에서는 노곤해지는 몸과 함께 눈, 코, 발까지 즐겁다. 온천탕뿐만 아니라 족욕공원, 송림 산책로, 설악산의 산세가 곁들여지기 때문이다. 수십 년 역사를 간직한 척산온천휴양촌에서 멀리 설악산을 바라보며 송림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족욕공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척산족욕공원은 마을 주민들이 무료로 운영하는 곳으로, 온천에서 제공하는 원천수를 동일하게 활용한다. 족욕공원은 설악누리길을 걷거나 설악산 산행을 마친 관광객에게도 인기다. 척산온천은 강알칼리성으로 온천수가 50℃ 안팎을 유지하며, 피부와 신경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산온천휴양촌, 척산온천장 등이 대표적 온천이며, 물놀이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까지 온천 지대는 폭넓게 연결된다. 설악산 권금성, 속초시립박물관의 실향민문화촌과 함께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속초등대전망대, 영금정, 설악해맞이공원 등을 두루 둘러보면 좋다. 문의: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713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이달 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가 들떠 오른 연말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 한해 큰 사랑을 받은 ‘서울라이트 DDP’를 비롯해 캐롤 공연과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판매하는 마켓 등 연말에 빠져선 안 될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운다. 서울시는 12.21.(목)~12.31.(일)까지 DDP 안팎을 아우르는 ‘DDP 겨울 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달 발표한 「서울윈타 2023」의 일환으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이 열흘간 DDP에서 개최할 각종 공연‧행사를 한데 모아 소개했다. ‘DDP 겨울 축제’는 21일(목) 17시 DDP 어울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퍼포먼스, 공연, 체험 등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어린이 합창단 등 공연과 특별한 선물이 준비될 예정으로, 네이버 예약(‘서울라이트 DDP’ 검색)을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할 수 있다. ‘DDP 겨울축제’ 기간 DDP 건축물을 캔버스 삼아 선보일 <서울라이트 DDP 2023 겨울>은 ‘디지털 네이처(Digital Nature)’를 주제로 한 메인 작품 ▴디지털 아틀란티스를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 콘텐츠 ▴크